• 해양쓰레기 전문강사 ‘오션스 20’ 양성과정(제2-3강), 성황리에 마쳐

  • 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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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방문연구원
jhkim@osean.net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간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 주관하는 해양쓰레기 전문 강사 ‘오션스 20’ 양성과정 제2강과 제3강이 열렸다. 이 연수과정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간 열린 제1강에 이어 해양쓰레기 문제에 특화된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오션스 20는 해양쓰레기 관련 활동가(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지도 경험자, 일제조사 경험자, 강사 활동 경험자, 바다 해설사 등) 20여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번 과정은 이들의 해양쓰레기에 대한 전문성을 제고하여 오션 인증 강사를 양성하는 것에 목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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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없는 행사를 위하여 각자의 식기를 가지고 온 오션스20. 3박 4일의 일정동안 일회용품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오션스 20’ 양성과정은 총 수업시수 44시간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제2-3강에서는 해양쓰레기 강의와 현장 실습, 강사 강의 시연, 다큐멘터리 관람 시간이 포함되어 있었다. 실내강의는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생태탐방원에서 진행되었으며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육상쓰레기 관리와 자원순환, 미세플라스틱 연구, 하천쓰레기, 국내와 국제 해양쓰레기 정책과 관련 기구, 폐어구 관리 실태에 관련된 강의가 진행되었다. 한편 현장실습은 통영 수륙터해수욕장에서 이루어졌으며, 강사들은 국제연안정화 활동과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조사를 실습해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강사 양성 과정에서 강사들은 지난 1강에서 습득한 해양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의 정의와 발생원, 피해와 영향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심화된 내용을 학습할 수 있었다. 첫 날이었던 28일에는 오션의 홍선욱 박사가 전체 강좌를 조망하여 안내해주는 시간을 갖고,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구소장과 심원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연달아 육상 폐기물 관리와 미세플라스틱 연구 결과를 공유하였다. 홍수열 소장의 강의는 폐기물 무단 투기 현상과 자원 순환 체계를 적절하게 짚어 주어 폐기물 관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혀 주었다. 특히 한국의 자원순환정책의 취약성을 잘 보여주었는데, 현재 쓰레기 관리 대책이 미흡하고 국제적으로 폐기물 거래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어 불법 투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한다. 결국 관리되지 않는 육상쓰레기는 해양쓰레기로 쉽게 이동하기 때문에 해양쓰레기의 증가 위험도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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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쓰레기 관리에 대해 강연하는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구소 소장


심원준 박사는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최신 연구를 소개하면서 해양미세플라스틱의 전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다. 미세플라스틱은 강을 통해서, 배를 통해서, 대기를 통해서도 나올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인간의 모든 활동의 결과가 환경에서의 미세플라스틱의 농도를 높인다. 미세플라스틱은 자외선 분해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분해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스티로폼 부표 등 쉽게 미세플라스틱을 야기하는 물질들의 사용을 줄이는 근본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또 심 박사는 환경 문제는 시간의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바라볼 때 미래세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함을 역설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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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연구를 설명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심원준 박사


2일 차에는 해양쓰레기 모니터링과 시민과학에 대하여 홍선욱 박사가 강의하기도 하였다. 시민과학은 다양한 수준에서 진행될 수 있는데, 가령 국제연안정화와 같은 경우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조사를 통해 과학적인 정보를 생산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고,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처럼 보다 정밀한 방법을 이용하여 전문적인 정보를 생산할 수도 있다. 또 이종명 박사는 해양환경교육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양쓰레기 교재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특히 해양환경 교육의 원리를 함께 상기하면서 해양쓰레기 교육의 중요성을 공유하였다. 또 이종수 오션 책임연구원은 하천쓰레기 유역총량관리 제도를 소개하면서 하천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를 관리하는 것과 관련된 기초자료를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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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시민과학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오션 홍선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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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 기인 플라스틱 쓰레기 유입량에 대해 설명하는 이종수 오션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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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교육 자료를 소개하는 오션의 이종명 박사

또 3일 차에는 홍선욱 박사가 UN과 국제기구, 주요국의 해양쓰레기 정책 동향에 대해 강연하기도 하였으며, 이종명 박사가 국내 해양쓰레기 정책을 소개하였다. 해양쓰레기 문제는 국제적인 문제이며, 제도적인 관리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외의 정책과 제도를 이해하는 것은 해양쓰레기 관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김종범 한국어촌어항공단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해상기인 폐어구 관리의 실태에 대해서 설명해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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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는 오션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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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어구 관리에 대해 설명하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의 김종범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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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시연해보는 오션스20

 

 

한편 오션스20는 강의와 더불어 현장실습시간도 가졌다. 첫 번째 실습은 미세플라스틱 조사 실습으로 미세플라스틱을 해안가에서 채취하고, 분류해보는 실습이었다. 미세플라스틱 조사는 오션에서 10주년 기념으로 시작하는 미세플라스틱 시민과학 사업과 연결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민과학을 이용해 모래해변에 있는 5mm 이하 1mm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양과 성상을 조사하는 사업이다. 두 번째 실습은 국제연안정화 행사 실습으로 국제연안정화 행사의 준비와 진행, 사후 처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2-3강에서 오션스20는 파타고니아에서 제작한 [Artifishal], [Blue Heart]라는 두 개의 다큐멘터리를 함께 관람하며, 자연과 개발, 인간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강사들이 나와 직접 강의를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나흘 간의 모든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수료증과 함께 오션 강사로서의 명함을 받는 수료식에 참석하였다. 이번에 오션스 20의 일원이 된 강사들은 각자의 소감을 나누기도 하였다. 가령 이경희 강사는 “좋은 자리 마련 해준 오션에 감사하다”며 “지구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들 덕분에 전세계 바다가 깨끗해질 것이다. 모두가 노력해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풍성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자”고 전하였다. 또 이영호 강사는 “더 쾌적하고 더 깨끗한 우리바다, 해양쓰레기를 찾아보기 힘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될 것임을 굳게 믿는다. 해양환경보전에 헌신하고 계신 모든 오션 회원님들을 존경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나진 강사는 “가치있는 일을 하며 살도록 교육해주어 감사하다”고 하기도 하였으며, 박경화 강사는 오션이 제공한 해양교재를 받고 “해양수업에 잘 사용하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하였다. 이제 이들은 오션이 인증한 강사로 활동하며 해양쓰레기에 대한 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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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20’ 해양쓰레기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모두 수료한 오션스20 단체 사진. 이들은 향후 오션이 인증한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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